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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0.

    by. 건강한하루씨

    목차

      황달, 복통, 구토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갑자기 ‘PTBD 시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셨나요?
      생전 처음 듣는 단어에 걱정부터 앞서는 보호자 분들을 위해, 이 글에서는 경피적 간담도 배액술(PTBD)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실제 보호자 경험담까지 쉬운 언어로 풀어드립니다.


      PTBD란 무엇인가요?

      PTBD는 '경피적 간담도 배액술(Percutaneous Transhepatic Biliary Drainage)'의 약자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복잡하고 낯설 수 있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 시술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렇게 이해하세요:

      “간 안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막혀 나가지 못할 때, 피부를 통해 담즙이 나갈 길을 새로 만들어주는 시술입니다.”

      왜 담즙이 나가지 못하나요?

      정상적으로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쓸개(담낭)를 거쳐 **십이지장(소장의 시작 부분)**으로 흘러 들어가 소화를 돕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담도라는 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담즙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간에 정체됩니다.

      • 간암, 담도암, 췌장암 등 종양이 담도를 눌렀을 때
      • 담석이나 염증이 생겨 담도가 막혔을 때
      • 수술이나 외상으로 담도 손상이 있었을 때

      담즙이 몸 안에 정체되면 황달(눈과 피부가 노랗게 됨), 가려움, 열, 복통, 구토, 전신 쇠약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담도 배액술의 원리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PTBD는 어떻게 담즙을 빼내나요?

      1. 영상장비(초음파 또는 CT)를 보며 간 내 담도 위치를 정확히 확인합니다.
      2. 국소 마취 후 복부에 바늘을 찔러 간 내부로 진입합니다.
      3. 막힌 담도 안에 가는 플라스틱 관(배액관)을 삽입합니다.
      4. 담즙은 이 관을 통해 몸 밖의 **담즙 주머니(배액백)**로 배출되거나, 다시 장(십이지장) 안으로 연결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몸 안에 쌓인 담즙이 빠져나가면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며, 감염 위험도 줄어듭니다.


      어떤 상황에서 이 시술이 필요한가요?

      • 간암, 담낭암, 췌장암 등 종양이 담도(쓸개관)를 눌러 막았을 때
      • 담석이나 염증으로 담즙이 정체된 경우
      • 고열, 황달, 피부 가려움 등 담즙 정체로 인한 증상이 심해질 때

      담즙은 소화에 꼭 필요하지만, 몸 안에 쌓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배출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선택이 됩니다.


      실제 보호자 경험담: “시술 결정까지 30분도 안 걸렸어요”

      “아버지께서 갑자기 황달 증상이 심해졌고, 복통과 구토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검사 후 의사 선생님이 PTBD 시술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처음 듣는 시술이라 무서웠지만 영상 자료까지 보여주시며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다행히 시술 직후부터 황달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고, 3일 후에는 식사도 하실 수 있었습니다.
      관리는 어렵지 않았고, 간호사분께서 잘 알려주셔서 집에서도 무리 없이 배액관을 돌볼 수 있었어요.”
      – 63세 남성 보호자, 서울

      이처럼 PTBD는 위급한 상황에서 빠른 처치가 가능한 비수술적 시술로 보호자 분들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시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1.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도가 막힌 부위를 확인
      2. 국소 마취 후 피부를 통해 바늘로 간에 접근
      3. 가는 배액관을 삽입하고, 담즙을 체외 배출 또는 장으로 유도
      4. 관은 일정 기간 유지되며, 증상 호전 여부에 따라 제거 또는 교체

      시술 시간은 30~60분 정도로 짧고, 대부분 마취하에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됩니다.


      PTBD 시술 후 주의할 점은?

      • 배액관 주변 소독을 꾸준히 해주기
      • 갑작스런 고열, 복통, 누런 담즙 배출 중단 시 병원에 즉시 연락
      • 병원 방문 시 관 교체 및 상태 점검을 받기
      • 의료진 지시에 따라 음식 조절과 수분 섭취에 주의

      감염이나 출혈은 드물지만 발생 가능성이 있는 합병증이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두려움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이해’입니다

      처음 듣는 시술 이름에 당황스러우셨겠지만, PTBD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응급 조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불필요한 공포는 줄고, 빠른 결정을 통해 치료 기회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정확한 정보와 의료진과의 신속한 상담입니다.